생명 전영묵·카드 김대환·자산운용 심종극 내정...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는 사장 승진·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유임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내정자,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내정자,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내정자(좌측부터).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5곳 가운데 3곳의 대표가 교체됐다. 이번 교체로 5개 금융계열사 수장들은 모두 50대가 됐다.

21일 삼성생명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현 대표이사인 현성철 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삼성자산운용 전영묵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후보(사장 승진)로 추천했다.

전영묵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지난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자산PF운용팀장, 투자사업부장, 자산운용본부장을 거쳐 29년간 삼성생명에서 근무한 '생명맨'이다.

이후 2015년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을 맡았고, 2018년 삼성자산운용 대표 자리에 앉아 금융업 전반에 걸친 종합적 안목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전 내정자가 올해로 창립 63주년을 맞는 삼성생명의 혁신을 가속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삼성생명은 전했다.

삼성카드도 지난 2014년 1월에 취임한 원기찬 대표이사 사장이 6년 만에 물러남에 따라 김대환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이 승진해 자리를 옮긴다.

1963년생인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내정자는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지난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마케팅전략그룹 상무, 경영지원실 상무, 경영지원실 전무 등을 거쳐 2018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 금융일류화추친팀 출신이기도 하다.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에는 심종극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부사장)이 내정됐다. 그는 1986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생명 해외투자팀 및 소매금융사업부장,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본부장 등을 거치며 자산운용 및 금융마케팅 관련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삼성증권은 장석훈 대표이사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1963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위스콘신대학교매디슨교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1995년 삼성증권에 입사해 관리, 인사, 기획, 상품개발 등을 거친 후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했다. 장 내정자는 구성훈 전 대표가 배당오류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난 2018년 7월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리더십과 역량을 인정받았다.

한편, 삼성화재도 이날 임추위를 열고 현 최영무 대표의 유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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