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파업으로 어려움 겪는 협력업체에 지원책 모색할 것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중소 부품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23일 중소 부품협력 업체 65개사에 약 154억원의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명절 전 물품대금 조기 지급을 꾸준히 이행해 오고 있다. 명절을 앞두고 자금 소요가 집중되는 중소 협력사들의 운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함이다. 지난 해 2월에도 72개 협력사에 약 146억원을, 9월 추석에는 69개 협력사에 약 91억원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파업 여파로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보았지만 어려울수록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재고하고 상생구조로써의 협력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서 5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최근 3년간 계약의 공정성, 법 위반 예방, 상생협력 지원 등이 평가되는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점수가 올랐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르노삼성자동차 구매본부장 황갑식 전무는 “매년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자 대금 조기 지급을 꾸준히 해왔다”며 “최근 파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을 협력업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노조 파업으로 르노삼성자동차는 생산량이 평상시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지속적인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르노삼성의 판매 실적은 1년 사이 22%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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