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8선 서청원, 7선 도전 이석현, 천정배 이인제 등

위 좌로부터 시계방향, 서청원 무소속 의원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인제 전 자유한국당 의원, 천정배 대안신당 의원

대한민국 헌정사 9선 고지 김영삼 전 대통령 ·박준규 전 의장 김종필 전 총리
다선·고령·용퇴 압박 및 신진 인물 거센 도전 속 ‘경륜’ 강조하며 ‘마이웨이’
보수진영 통합논의 급물살 속 현역 최다선 기록 서청원 출마 여부에 이목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최다선 국회의원 타이틀을 갖고 있는 인물은 9선 고지를 밟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준규 전 국회의장 김종필 전 국무총리 등 3명이다.
4월 15일 치러지는 총선이 두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1대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다선 의원들의 현황을 짚어 봤다. 

현역 최다선 의원은 경기 화성시갑을 지역구로 8선인 무소속 서청원 의원이다. 1981년 제11대 국회를 시작으로 무려 32년간의 세월 동안 국회의원을 지냈다. 서 의원은 아직 총선 출마와 말을 아끼고 있지만 상징성이 큰 9선 도전이라는 점과 보수진영의 승리를 위한 역할론을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서 의원의 뒤를 이어 6선 그룹에서는 이인제 전 의원 문희상 국회의장,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총리직을 맡으며 불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총리, 김무성 한국당 의원, 천정배 대안신당 의원이 자리잡고 있다.   

그중 ‘피닉제’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이인제 전 의원이 올해 초 일찌감치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7선 도전에 나섰다.
그는 18대 국회에서는 자유선진당, 19대 국회에선 선진통일당 간판으로 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지역구에서 당선 됐다. 20대 국회에선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한 바 있다.

안양시 동안구갑을 지역구로 하는 6선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선 될 경우 민주당 내 최다선 고지에 오르게 되며 차기 국회의장이 돼 국회를 바꾸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김무성 한국당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당의 전략차출 차원에서 호남지역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 역시 당의 결정과 보수진영 통합에 밀알이 될 수 있다면 이를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광주 서구을을 지역구로 하는 천정배 대안신당 의원의 경우 호남통합신당 논의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7선 도전 여부를 발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선을 지낸 인물 중에서는 공히 16대부터 20대 국회까지 한번도 패하지 않고 연이어 당선된 이종걸 의원과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선 도전에 나선다.

자유한국당에선 국회부의장을 맡고 있는 5선의 이주영 의원이 지난 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인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또한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심재철 의원 역시 경기 안양시동안구을 지역구에서 6선 도전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새로운보수당에선 정병국 의원이 여주ㆍ양평 지역구에서 6선 도전에 나선다.

평택갑을 지역구로 하는 원유철 한국당 의원도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6선 도전에 나선 상태다. 다만 1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 90만원의 벌금형을,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 부정지출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이에 원 의원이 항소한 상태라 항소심 재판부 판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회부의장을 역임했으며 울산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중구를 지역구로 하는 5선의 정갑윤 의원도 지난 4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공천 신청서를 접수, 총선 출마를 공식화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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