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김문수 유승민 조원진 통 큰 화해 촉구” 박인숙 “지역 주민들 사랑에 감사”

[민주신문=강인범 기자]서울 강서구을 지역에서 3선을 지낸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서울 송파갑에서 재선을 한 박인숙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내대표까지 역임한 김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당과 보수 우파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문재인 정권을 불러들인 원죄가 있는 사람으로서 이제 자유 우파의 대동단결을 위해 기꺼이 나를 바치겠다“며 아울러 보수진영의 분화 상황을 언급하며 김문수 전 경기지사, 유승민 의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의 통 큰 화해를 촉구하기도 했다.

딸의 KT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 재판부로부터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딸아이에게 깊게 패인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고 챙겨야 한다는 아비로서의 책무도 있다"며 "이제 더이상 아내의 핸드백에 물기에 젖은, 눈물 젓은 앞치마를 챙겨넣고 다니게 하고 싶지 않다"고도 심경을 밝혔다.

이어 다음날인 16일 박인숙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 밖에서 의사로서 그리고 학자 교육자로서 평생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일해오다가 8년 전 갑자기 정치권 들어왔다"며 "이후 송파갑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의정활동을 했고 이제는 물러날 때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의원은 "내일 출범하는 미래통합당의 성공을 위해,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야하는 너무나도 중요한 이번 총선을 도울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의사 출신인 박 의원은 소아 청소년 심장과 권위자로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송파갑 지역구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 한 뒤 이 지역에서 재선을 했다.

한편 김성태, 박인숙 의원 모두 미래한국당 합류 여부에 대해선 가능성을 부인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