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대구 한 확진자와 ‘밀접’ 접촉 ‘비상’…SK측 “공장 가동 문제없다”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전경. 사진=허홍국 기자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SK하이닉스도 코로나19('우한폐렴')를 피해가지 못했다. 현재로선 공장 가동에 문제가 없지만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2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이천공장 한 신입사원이 대구 한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장가동 중단 우려가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지난 19일 해당 신입사원의 밀접 접촉 사실을 알고 함께 경기 이천공장 교육장(SKHU)에서 교육받던 교육생 280여명을 귀가 조치하고 교육장을 폐쇄한 데 이어 선제적으로 자가격리 대상을 800여명으로 확대됐다.

자가격리 대상은 신입사원과 조금이라도 동선이 겹친 직원들이다. 정부 자가격리보다 더 엄격한 조치를 취한 것은 선제적 대응을 통해 이천 공장가동에 문제가 없게 하기 위함이다.

해당 신입사원과 접촉한 대구 확진자는 1차 검사에 이어 2차 검사도 양상 반응을 보여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측은 전일 또 다른 신입사원이 폐렴 증세를 보여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게 한 뒤 해당 신입사원이 거쳐 간 사내 부속 의원도 함께 폐쇄 조치했다.

SK하이닉스는 공장가동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민주신문과 통화에서 “이번 사태로 공장 가동에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임직원은 총 1만8000여명으로, 사측은 신입사원 검사 결과에 따라 자가 격리 해제를 검토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