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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다시 달궈지는 르노 열기, 수입차 ‘캡쳐’

기사승인 2020.05.18  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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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신문=육동윤 기자] 지난 13일 르노삼성이 르노 브랜드로 내놓는 ‘캡쳐’의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캡쳐는 QM3 후속 모델로 알려져 있다. 얼마 전 XM3를 출시한 르노삼성으로서는 캡쳐 모델을 선보이며 “제살 갈아먹기”아니냐는 걱정에 시달려야 했을 것이다. XM3의 뜨거웠던 신차 효과가 채 식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르노 캡쳐는 XM3 이상의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저가 공세로 포지셔닝한 XM3 탓에 제 판매량을 끌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는 것이다.

가격 이외, XM3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많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캡쳐는 사실 그 정도는 아니다. 기존 QM3의 후속 모델이라는 꼬리표도 남아 있고 외관의 모습도 크게 달라진 것이 아니다. 우선 르노삼성에서 르노의 것으로 바뀐 앰블럼, 그리고 보닛 위 보다 짙어진 캐릭터 라인과 헤드램프 및 리어램프 디자인 요소가 현대적으로 바뀐 것을 빼면 QM3 직계손이라는 것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캡쳐는 많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국산차로 인식되고 있던 QM3의 후속이지만 생산국이 다르기 때문에 르노의 ‘수입차’라는 이미지가 더 강조되고 있다. 이로써 가격 면에서, 이전 QM3보다는, 그리고 XM3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수입차로 여긴다면 타 브랜드 경쟁 모델들보다 ‘합리적이다’라는 이미지를 내세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캡쳐는 가격과 국적만 바뀐 게 아니라 주행 감성, 그리고 라인업 구성도 유럽식 스타일로 바뀌었다.

캡쳐의 시승을 시작하기 전에 XM3를 먼저 시승했던 터라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다. 캡쳐와 XM3는 플랫폼, 파워트레인 등 많은 부분을 모두 공유한다. 굳이 국적을 비교하자면 XM3는 부산공장이며, 캡쳐는 스페인이다. 가속감은 두 모델 모두 뛰어나지만 치고 나가는 느낌의 차이는 있다. 터보렉이 느껴지긴 했지만 이 부분에서는 캡쳐가 훨씬 낫다는 느낌이다. 하체 감성도 두 모델 전혀 다르다. XM3는 다소 물렁물렁한 느낌이고 캡쳐는 하드하면서도 꽉 잡아주는 듯 안정적인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캡쳐 쪽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이며 부드럽게 잘 빠져 나간다.

낮은 시트 포지션도 반가운 부분이다. XM3 때는 사실 어색한 눈높이로 적응이 쉽지 않았다. 내부 품질도 돈 값을 하는 편이다. 마감이나 재질 등이 모두 XM3와 비교 되는 부부이다. 더 반가웠던 것은 인포테인먼트 사용자 환경 구성이다. 물리적 버튼을 누르고 또 세로형 디스플레이 터치로 강도를 조절해야 했던 XM3의 공조장치는 아니다. 토글스위치의 디자인이나 위치는 비슷하지만 공조장치의 강도도 위아래로 눌러 한 번에 조절한다. 또한 실용성 면에 있어서도 유럽형 감각을 보여주는 부분이 곳곳에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슬라이딩이 되어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뒷좌석 부분이다.

시승차는 패들시프트가 적용되어 있지만 회전수에 맞춰 전자적 개입이 많은 편이라 운전의 재미를 보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다. 하지만 부드러운 자동변속기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나름대로의 주행 감각도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멋들어지는 디자인의 기어노브는 사용 방법도 달라졌다. 전자식 레버는 'P'가 없어졌다. 'D'와 'N', 그리고 'R' 세 가지만 있을 뿐이다. 이들의 설명은 시동 버튼을 끔과 동시에 자동으로 주차 브레이크가 걸리기 때문에 굳이 ‘P’가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용해 봐도, 생각보다 편리하다. 다만 수동 모드는 따로 없기 때문에 패들시프트로 돌아가야 한다. 이 부분은 최고급 모델에 적용되는 사양이다.

엔진은 TCe260 휘발유 엔진과 1.5dCi 디젤 엔진이 국내 판매된다. 여기에 변속기는 게트락제 7단 DCT가 적용돼 파워트레인을 완성했다. TCe260은 최고출력 152마력, 26.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16마력에 26.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디젤 엔진 모델의 경우는 17.7km/l라는 높은 연비가 눈에 띄는 부분이다. 시승차는 TCe260 모델로 18인치 투톤 알로이 휠에 215/55 R18 95H 금호타이어를 신었으며, 연비는 13.0km/l이다.

이외, 편의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유럽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최고급 사양 모델 기준으로 본다면, 디지털 클러스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은 충분히 적용되었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나 통풍시트는 적용이 되어있지 않다. 차선 이탈 경고, 차선 유지 보조, 긴급제동 보조, 사각지대 경보 등의 안전사양들은 동급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잘 적용됐다

르노 캡쳐는 사실 전임 모델인 QM3와는 가격 비교가 무의미하다. 전혀 다른 모델이기 때문이다. 풀체인지라는 의미로 그 명맥은 이어가고 있지만 속내는 전혀 다른 모델이 됐다. 차라리 르노 캡쳐는 XM3 탓에 가격이 비싸 보인다. 오늘 시승한 최고급 사양의 캡쳐는 2,748만원이다. 최하위 모델은 2,465만원이다. XM3와는 400만원 정도의 가격차이가 있다. 하지만 차체의 느낌이 다를 뿐이지 성능이나 상품성 감성 등 모든면에서 그 값어치를 모두 능가했다는 생각이다.

육동윤 기자 ydy332@gmail.com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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