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온라인, 롯데면세점 오프라인 판매…최고 반값 할인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모습. 사진=뉴시스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재고로 쌓인 면세점 명품이 오늘부터 오는 10월말까지 ‘눈물의 떨이’ 세일에 돌입한다.

3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이날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면세점 명품 재고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장기 재고 면세품의 국내 판매가 시작된다.

신세계 측은 보테가베네타와 생로랑, 발렌시아가와 발렌티노 등 4개 명품 브랜드를 선보이며 판매가는 백화점 정상가보다 최고 10%에서 최대 50%까지다.

롯데면세점 측은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면세점 재고 명품을 판매한다. 롯데 측은 오는 26일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총 10개 브랜드 제품을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선보인다.

신라면세점과 현대면세점도 이달 중 재고 면세품 판매를 검토한 뒤 명품 재고 판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재고 면세품이 국내에 유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관세청은 코로나19 사태로 면세점 업계가 위기에 처하자 면세업계 지원책 일환으로 재고 면세품의 국내 판매를 오는 10월 29일까지 허용키로 했다.

판매 대상은 6개월 이상 팔리지 않은 장기 재고품으로 화장품과 향수, 주류, 건강식품 등은 제외됐다.

면세점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발표한 올해 4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만941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8.2% 줄었다. 사실상 관광산업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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