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서종열 기자] 

5일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453억 원의 누적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뉴시스

카카오뱅크가 상반기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5일 카카오뱅크는 상반기에만 453억 원의 누적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익만 268억 원이다. 대출증가에 따른 이자 이익이 확대됐고, 증권계좌개설과 카드모집 대행 수수료 등 비이자부문 손실 규모가 줄어들면서 깜짝 실적을 완성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월 1회 이상 이용자수(MAU) 수가 지난해 1062만 명에서 1173만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시증은행 및 인터넷은행을 포함해 전체 1위다. 

이용자가 많은 만큼 계좌도 엄청나다. 1254만의 계좌개설고객을 보유해 경제활동 인구 기준 44.3%가 카카오뱅크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트렌드로 인해 5월 이후 신규 고객도 17.5% 증가했다. 

고객이 늘어난 만큼 실적도 증가했다. 대표 상품 중 하나인 '26주적금'은 누적 개설건수가 560만좌를 넘었고, '모임통장' 이용자수도 660만 명에 달한다. 이체금액 역시 올 상반기 기준 100조 원을 돌파했다. 

고객수가 늘면서 예수신 실적이 늘었다면 비이자 부분에서는 주식계좌개설, 신용카드 모집 대행서비스 등으로 적자폭이 줄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주식계좌개설 신청은 지난해 말 기준 114만 건에서 올 상반기 218만 건으로 6개월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지속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을 나서기 위해 하반기부터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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