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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vs 빅테크, '페이전쟁' 진검승부

기사승인 2020.10.19  11: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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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신한·미래에셋 등 전통 금융사들 간편결제 도전장
시장 선점한 ICT·유통업체들, 편의성 무기로 수성나서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 등이 선점하고 있는 간편결제 시장에 최근 전통의 금융사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 뉴시스

KB금융에 이어 미래에셋도 간편결제 시장에?

'페이'로 잘 알려진 간편결제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업체들의 주도권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 등이 선점하고 있는 간편결제 시장에 최근 전통의 금융사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 미래에셋금융그룹이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ICT 및 빅테크 업체들과 전통의 금융사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간편결제 시장 선점한 빅테크 업체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간편결제 시장 규모는 2016년 11조7810억 원에 불과했지만, 2017년에는 39조9906억 원, 2018년에는 80조1453억 원 등 해마다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해에는 비대면·언택트가 주요 트렌드가 된 만큼 간편결제 시장 규모는 성장을 넘어 팽창하는 단계라는 게 금융권 시각이다. 

간편결제 시장의 선두주자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를 활용한 '삼성페이'를 전면에 내세우며 간편결제 시장을 선점했다. 실제 삼성페이는 지난해 4월 누적결제액만 40조 원을 돌파하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간편결제 브랜드 현황 ⓒ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네이버와 카카오가 독립적으로 선보인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역시 각각 300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사용 중이며, G마켓·옥션에서 사용하는 스마일페이 역시 누적가입자만 1500만 명에 달한다. 

케이뱅크·카카오뱅크에 이어 제3인터넷은행을 준비 중인 토스 역시 월 평균 이용자가 75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간편결제들이 있다. 쿠팡의 쿠페이를 비롯, 신세계그룹이 SSG페이, LG전자의 LG페이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가 육성 중인 제로페이의 경우 상위업체들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세가 빠르다. 

빅테크 업체들과 유통기업들이 이처럼 저마다 간편결제를 선보이는 이유는 간편결제 시스템이 현재 결제수단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고 있어서다. 

실제 금융권에서는 간편결제 시장 성장세가 높을수록 카드업체 매출 규모가 정체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결제의 대명사로 불리던 카드업체의 결제권력이 간편결제 업체들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소비자들인 고객들의 결제데이터도 확보할 수 있다. 과거 고객의 결제정보는 대부분 카드사나 금융사에 집중돼 있었지만, 고객들이 빅테크 업체 간편결제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빅테크 업체들 역시 고객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즉 고객들의 결제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제공해줄 수 있어 매출액 증대도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 KB·신한·미래에셋 등 금융사들 반격 나서

간편결제 시장을 사실상 ICT·빅테크 업체들이 선점하자 전통의 금융사들도 반격에 나섰다. 

선봉장은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 그리고 미래에셋금융그룹이다. 

가장 먼저 간편결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곳은 신한금융그룹이다. 신한금융그룹은 계열사인 신한카드의 간편결제 시스템인 '신한페이판'을 통해 간편결제 시장에 진입했다.

신한페이판은 기존 모바일 앱의 터치결제 서비스를 활용해 간편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지만 자체 결제플랫폼이 아닌 카드사 결제시스템을 거쳐 결제되는 만큼 제대로 결제는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15일 KB국민카드를 통해 'KB페이'를 공개했다. ⓒ KB국민카드

KB금융그룹은 이에 제대로 된 플랫폼인 ‘KB페이’를 구축하고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했다. 

기존 KB앱카드를 개편한 KB페이는 KB금융그룹의 모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결제부터 환전, 제휴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사실상의 금융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게 장점이다. 

KB국민카드 측은 "향후에는 KB금융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증권과 보험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빅테크 업체들도 하지 못했던 사실상의 모든 금융서비스를 KB페이로 가능케 하겠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금융그룹도 간편결제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핀테크업체 '울링크'와 손을 잡고 터치방식의 간편결제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특히,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외에 애플의 아이폰에서도 결제가 가능한 방식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증권업계 최초로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하는 미래에셋대우는 일단 프랜차이즈 업체인 커피빈에서 시범운용 후 올해 말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빅테크 업체들이 '편리함'을 무기로 간편결제 시장을 선점했지만, 신뢰성과 다양한 편의성을 갖춘 금융사들이 참여하면서 간편결제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서종열 기자 snikerse@gmail.com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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