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서종열 기자]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매각이 진행 중인 두산그룹 계열 모트롤BG 사업부 M&A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인수합병(M&A)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최근 두산그룹이 매각을 진행 중인 모트롤BG를 4530억 원에 인수하는 거래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효성그룹이 매각을 진행한 효성캐피탈 매각건에도 참여해 4000억 원대의 자금과 향후 유상증자 자금까지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인수 주체로 활약하기도 했다.

또한, SK하이닉스가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를 추진한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 사업부 인수합병에도 참여해 2000억 원 가량을 선순위 형태로 투자했다. 

새마을금고가 이처럼 인수합병 시장에서 큰손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것은 막강한 자금력 덕분이다. 전국 1300여 개 지역금고를 통해 예치된 자금만 70조 원에 달한다. 

특히 최근에는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과 인프라사업투자, 인수합병 등 대체투자 부문에 비중을 높이고 있다.  

실제 새마을금고는 이미 5000억 원 이상을 운용하고 있는 대형 PEF 운용사 3곳(IMM, 글랜우드, JKL파트너스)을 선정해 2000억 원을 배분했다. 

새마을금고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7조 원을 대체투자 분야에 위탁하기로 하고, 수시 출자 형태의 운용사 선정에도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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