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유한양행 뒤쫓는 GC녹십자, 코로나19 치료제로 넘어설까

기사승인 2020.11.25  11:57:33

공유
default_news_ad2

- 혈장치료제 12개 의료기관 임상 2상 진행 중… 치료 목적 승인도 ‘최다’, 잭팟 기대 커
신약 레이저티닙 기술료만 1100억 원, 27개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 유한양행 ‘만만찮아’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GC녹십자 종합연구소 ⓒ GC녹십자

GC녹십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치료제로 제약업계 1위인 유한양행을 넘어설까.

국내에서 치료 목적 승인 건수가 최다이고, 임상 2상이 진행 중인 만큼 긍정적이다.

하지만 유한양행이 소화기, 종양 등 5개 분야에서 27개 신약 파이브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녹십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대학교병원이 지난 23일 치료 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으면서 총 10건의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이에 앞서 녹십자 혈장치료제는 지난달 19일 경북 칠곡 경북대병원을 시작으로, 지난달 28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같은 달 30일 아주대병원, 이달 10일 서울아산병원과 순천향대 부천병원, 지난 17일 아주대병원과 칠곡 경북대병원, 지난 20일 강북삼성병원 등에서 치료 목적으로 사용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은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허가받지 않은 의약품이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는 국내 12개 의료기관을 통해 코로나19 고위험군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혈장 치료제는 완치자의 면역 글로블린을 기반으로 한 기존 혈장치료제와 원료만 다를 뿐 개발 과정과 생산 공정이 같다.

이 때문에 의료계로부터 신뢰를 얻고,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이 잇따르는 것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의료계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통한 치료제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코로나19 고위험군 치료에 사용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GC녹십자 소속 연구원이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GC녹십자

◇ 해외 매출 ‘주목’

녹십자 혈장치료제는 임상 3상이 끝나고 신약 허가를 받으면 국내는 무상, 해외에서는 얼라이언스를 통한 제조와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해외에서의 매출 부문이다. 해외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현지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기반으로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만들어 공급한다.

코로나19 치료제는 공공재의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고가로 판매될 가능성이 낮지만,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최근 <한겨레>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백신과 달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는 부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녹십자는 저가 공급이라도 상당한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 관계자는 지난 24일 <민주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치료 목적의 사용 승인이 많은 것은 완치자 혈장을 통한 치료제라는 점에서 의료계로부터 신뢰를 받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24일 오후 2시 기준으로 5916만888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39만6357명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유한양행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 유한양행

◇ 만만찮은 ‘유한양행’

업계 1위 유한양행의 실력도 만만찮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는 녹십자에 비해 후발주자지만, 신약 개발에 강한 제약사여서 ‘왕좌’의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을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5월부터 앱클론과 공동으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달에는 신약개발 파트너사인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미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코로나19 중화항체치료제 ‘COVI-AMG(STI-2020)’ 1상을 승인 받았다.

개발 속도는 녹십자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 2상에 착수한 것에 비하면 뒤지지만, 업계 맏형으로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여기서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은 신약 개발이다.

유한양행은 이달 들어 폐암 치료제 신약인 ‘레이저티닙’의 2차 기술 수출료 723억 원을 얀센으로부터 수령했고, 이는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누적 기술 수출료 1100억 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에 앞서 유한양행은 올 4월 1차로 기술 수출료 390억 원을 받은 바 있다.

무엇보다 소화기·면역·종양 등 5개 분야, 27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점은 눈여겨봐야 할 점이다. 이는 향후 신약 기술 수출의 원동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같이 유한양행이 수십 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된 것은 꾸준한 기술개발(R&D) 투자때문이다.

유한양행은 전체 매출액의 4%를 경상연구개발비에 투자해왔고, 이정희 사장 취임 이후에는 신약 R&D에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다. 이에 힘입어 현재는 총 27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상태다.

녹십자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로 해외에서 ‘잭팟’을 터뜨리면 유한양행 매출을 뛰어 넘을 가능성은 존재한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1100억 원 안팎에 불과해 따라잡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녹십자는 지난해 매출 1조2397억 원, 영업이익 40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유한양행에 비해 1106억 원 적지만, 영업이익은 277억 원 많았다.

하지만 유한양행도 후발주자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상황이고,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이 적지 않은 만큼 쉽지 않을 전망이다.

허홍국 기자 skyhur@naver.com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뉴스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