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허홍국 기자]

통영천연가스발전소 위치도 © HDC

HDC그룹의 통영에코파워(주)는 지난달 30일 통영천연가스발전소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시공사로 한화건설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은 약 8000억 원 규모다.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은 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 성동조선해양 내 27만5269㎡의 부지에 1012㎿급 LNG복합화력 발전소 1기와 20만㎘급 저장 탱크 1기 등을 건설해 운영하는 민자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약 1조 3000억 원에 달하며, 2021년 금융약정 및 플랜트 본공사 착공을 목표로 현재 발전소 부지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다.

HDC는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인 입지를 택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통영 성동조선해양부지는 해안선에 맞닿은 입지와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와도 인접해 있어 지리적 이점을 갖췄다.

최종 부지매입은 지난해 9월 완료했고, 한국가스공사와는 지난 2015년부터 MOU를 체결하고 협업해왔다.

지난달에는 통영발전사업을 위한 ‘가스공사 제조시설이용 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HDC그룹은 이번 통영발전사업을 교두보로 삼아 비즈니스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그룹은 발전사업 이외에 LNG트레이딩사업, LNG저장설비 임대사업, 발전소 및 저장설비 운영유지보수사업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 창출 구조를 구축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통영에코파워 관계자는 “HDC그룹이 에너지 개발분야에 진출하는 첫 프로젝트인 만큼 사업성, 경제성, 수익성, 확장성 등 다각도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전력수급의 안정화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DC는 지난해 11월 한화에너지와 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은 HDC가, 천연가스 공급은 한화에너지가 담당하는 내용을 골자로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는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연료 직도입에 관한 주요조건합의서(HOA) 체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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