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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혁명 ①] 가상화폐부터 데이터경제까지… 산업계 뒤흔드는 ‘게임 체인저’

기사승인 2021.01.12  18: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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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 빅테이터, IoT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중 하나… 핵심 가치는 ‘신뢰’
농산물부터 게임 엔진까지 적용 중, 활용 영역 무제한 신성장동력으로 부상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 이미지 ⓒ 뉴시스

블록체인 혁명이 가상화폐부터 데이터경제까지 전 산업에 걸쳐 가파르게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물류 영역까지 넓혀 자동차 애프터서비스(AS)부품의 정품 인증관리 시스템에도 적용됐다.

블록체인은 인공지능(AI), 빅테이터, IoT(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중 하나로 불리는 IT기술로 ‘분산 데이터 관리기술’로 불린다.

이 IT 기술은 엔터프라이즈에서부터, 금융, 인터넷서비스, 소셜임팩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며 산업계 전체를 뒤흔드는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상태다.

이 때문에 각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기술개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모습이다.

정부도 올해 블록체인 예산을 대폭 확대되는 등 블록체인 산업 진흥과 기업 육성 박차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된 산업 분야를 살펴보고, 선도기업들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블록체인 기술 활용도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이제는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관리 사업이 시중은행권의 신사업으로 부상하고, 현대모비스가 블록체인 기반으로 AS부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그 영역이 무제한 확장되는 모양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7년 12월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거래소 빗썸에서 2499만 원까지 올라가며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가상화폐는 다르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암호화폐로, 사토시 나카모토(가명)라 불리는 프로그래머가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이 프로그래머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중앙통제시스템이나 중개자 개입이 필요 없는 이상적인 화폐를 만들고자 가상화폐를 탄생시켰다.

현대모비스 인공지능 도입 현황 ⓒ 현대모비스

◇ 활용 영역 무제한

블록체인 기술은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주목받고 있다. 

활용 영역에 제한이 없고, 높은 신뢰도 때문이다.

이차웅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 과장이 지난 2019년 6월 펴낸 <블록체인, 플랫폼의 혁명을 꿈꾸다>에서 짚은 것처럼 핵심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을 둔 데이터의 높은 신뢰, 시스템의 높은 안정성, 탈중앙화다.

블록체인은 분산거래장부를 블록형태로 만들어 재화 이동이 재화를 보유했거나 보유하고 있는 개체들에게 블록형태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 때문에 블록체인 플랫폼의 영역은 무한대다.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만들어져 국가 간 경계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블록체인은 당초 가상화폐 기반 기술로만 알려졌지만,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떠오른 상황이다.

블록체인 플랫폼 활용도 농산물부터 게임엔진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이른바 ‘분산형 데이터 관리기술’ 외연이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

가상화폐를 제외하고 대표적인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으로는 블로서리, 썸씽, 게임 엔진 립플래닛을 꼽을 수 있다.

블로서리는 농산품의 생산이력, 유통이력, 판매정보 등을 위·변조가 불가능하도록 블록체인 상에 기록하는 농산물 이력관리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탈중앙화 서비스로 효율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

썸씽은 블록체인 기반 소셜 노래방 앱으로 스마트폰만 있으면 1인 노래방처럼 노래를 부를 수 있고, 그 노래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반 생태계 안에서 솔로 혹은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고, 이 영상을 포스팅해 후원을 받으면 ‘토큰’으로 보상받는 구조로 돼 있다.

게임 엔진 립플래닛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이 게임엔진은 중앙 서버 없이 다중접속(MMORPG) 게임을 오픈 소스로 운영하면서 이용자들이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선보인 통합정보시스템 맵스도 마찬가지다.

맵스는 현대, 기아차에 공급하는 AS 부품 공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 구축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물류센터를 비롯한 국내 3만5000여 개의 부품대리점과 정비업소, 해외 200여 개 국가의 딜러 등 10만 여명이 부품 구매와 물류, 품질 관리를 위해 사용하게 된다.

블록체인 기술은 ‘짝퉁 부품’을 차단하고 AS부품 품질 확보를 개선하려는 목표로 정품 인증관리 시스템에 시범 도입됐다.

4차 산업혁명위원회 포스터 ⓒ 4차 산업혁명위원회

◇ 핵심은 ‘신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부상한 블록체인 핵심 가치는 신뢰다. 

이는 전문가 시각도 같다.

박수용 서강대 지능형 블록체인연구센터장 교수는 지난 2018년 5월 국회 입법조사처가 주최한 ‘블록체인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언’에 참석해 “블록체인은 신뢰를 만드는 기계”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 자리에서 서로 신뢰할 수 없는 환경에서 중립적이고, 중앙화된 인증기관 없이 신뢰를 보장하는 기술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부도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등 게임체임저로 부상한 블록체인 산업 진흥 및 지원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블록체인 예산으로 전년대비 53% 증가한 531억 원을 투입하기로 확정했다.

올해 추진하는 관련 사업은 블록체인 확산사업, 블록체인 시범사업, 데이터 경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 사업, 블록체인 전문기업 육성사업 등 네 가지다.

특히, 국민체감도와 파급력이 높은 사회복지, 투표, 신재생에너지, 우정고객관리, 기부 등 5개 분야는 올해 첫 도전이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 전환에 이어 향후 산업계 전반에 신성장동력으로 부상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닻을 올렸고, 재계 역시 이 거대한 흐름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허홍국 기자 skyhur@naver.com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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