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제치고 ‘기록의 사나이’… 다음 목표 2000안타·600홈런

[민주신문=김미화 기자] ‘라이언 킹’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한국프로야구 통산 최다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승엽은 지난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2회말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전날까지 양준혁(은퇴)과 타이를 이뤘던 이승엽은 이날 첫 타석에서 적시타를 뽑아내 시즌 97타점째이자 통산 1390타점째를 기록했다.

0-1로 끌려가던 2회말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나온 이승엽은 SK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1타점 중전안타를 쳐냈다.

지난 1995년 4월 16일 데뷔해 2번째 경기인 잠실 LG전에서 생애 첫 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은 2000년 4월 19일 인천 SK전에서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500타점을 달성했다.

일본에서 복귀한 2012년 6월 29일 대구 넥센전에서는 최소경기 1000타점을 기록했다. 전성기 시절(2004년∼2011년)을 일본에서 보내고도 1739경기만에 대기록을 작성, 놀라운 페이스를 선보였다.

이승엽은 1997년 114타점, 1998년 102타점, 1999년 123타점으로 KBO 리그 최초로 3년 연속 100타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은 2003년 기록한 144타점이다. 총 4차례 타점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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