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허홍국 기자] 포스코가 지난 5일 황은연 사장 주재로 ‘2차 갑의식 혁신 카운슬’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분과위원 및 실무위원 등 25명이 참석해 분과별 과제 실행 사항을 점검하고, 5대 그룹사의 갑의식 혁신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6월 모범적인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선결과제로 갑의식 타파를 선정하고 갑의식 혁신 카운슬을 구성했다.

이때 구성된 갑의식 혁신 카운슬은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산하에 고객(마케팅), 파트너(외주·구매·원료), 사내(HR·노무), 그룹사(국내·해외 사업관리) 4개 분과와 5대 그룹사를 둬 사내 각 부문에 잔존하는 갑의식을 없애나가자는 목표를 세웠다.

1차 카운슬은 7월 1일까지 포스코경영연구원의 조사 사례를 토대로 분과별 혁신방안을 수립해 분과별로 갑의식 사례를 공유하고 개선 과제를 도출해냈다.

이어 2차 카운슬에서는 1차 카운슬에서 선정한 개선과제 추진경과를 점검하고, 5대 그룹사인 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켐텍, 포스코ICT의 갑의식 혁신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카운슬은 분과별 과제 추진 실적 및 계획, 5대 그룹사 갑의식 혁신방안, 이슈토론 세션마다 발표자들은 부지불식간에 일어날 수 있거나 그간 암암리에 행해져왔던 갑의식 사례들을 살폈다.

또 사안별로 맞춤형 행동 가이드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임직원들의 근본적인 의식전환과 변화관리 측면에서 실효성 있는 액션 플랜들이 많이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우선 포스코대우는 임직원 인터뷰와 업무 프로세스 분석,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사내 갑의식 사례를 발굴, 제도개선과 교육, 변화관리 활동을 역점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특히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고 지위를 남용하는 등의 갑의식 행태를 근절하고자 직책자와 일반직원, 본사 근무자와 해외 근무자, 자사 직원과 외부업체 등 이해관계자간 접점별로 발생 가능한 갑의식 사례를 적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포스코건설은 갑을관계보다는 파트너 간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의식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하고 이와 관련된 세부 추진방안을 공유했다.

이 밖에도 그룹사마다 업무 또는 일상생활에서 발생 가능한 갑의식 행태를 뿌리뽑는 방안을 제시하고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황은연 포스코 사장은 이날 강평에서 “갑질 타파는 기업 문화를 바꿔 성과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지속적인 교육과 리더들의 솔선수범을 통해 임직원들의 의식을 개선하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은 갑의식 타파를 위한 첫걸음이 역지사지의 자세라는 걸 염두하고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대내외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널리 존경받을 수 있도록 존중과 배려를 체화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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