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낮고 대출 한도 높은 장점 부각

사진=민주신문 DB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인터넷 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이 가계대출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대 장점인 낮은 금리와 높은 대출 한도를 고객에게 어필하며 무서운 속도로 시중은행을 제치고 가계대출 선두에 오른 것.

17일 금융감독원이 최근 집계해 공표한 은행권 가계대출 동향 및 주택담보대출 신청 현황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19개 은행의 가계대출금 합계는 2조17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카카오뱅크를 통한 대출은 5400억 원으로 약 24.9%를 차지하며 가계대출 규모가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는 업계 1위 신한은행이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 가계대출 규모는 4000억 원으로 카카오뱅크보다 1400억 원 적었다.

3위는 KB국민은행으로 3000억 원, 4위는 KEB하나은행으로 2700억 원이었고 NH농협은행은 2500억 원 규모로 가계대출을 실행했다.

이 같은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부문 강세는 대출 한도기 높고 금리기 낮은 대출 상품의 장점이 부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최대 1억 5000만 원을 연 최저금리 2.84%로 빌려주는 카카오뱅크의 ‘직장인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 중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영업을 시작했고 이달 11일까지 누적 대출금이 90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부문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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