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안주류 할인 들어간 대형마트 및 편의점...프랜차이즈업체 SNS마케팅 공략

러시아월드컵을 맞아 식품유통업계가 치열한 마케팅대결에 나섰다. 왼쪽부터 bhc소이바베큐치킨, 홈플러스 수입맥주페스티벌, GS25의 인기안주할인행사. 사진=각 사 취합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4년마다 찾아오는 월드컵 대전이 시작됐다. 

올해 유독 인기가 시들하기는 하지만, 유통업계는 오랜만에 찾아온 성수기인 만큼 다양한 마케팅 전략들을 쏟아내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국가대표 팀의 경기가 있는 날을 대목으로 잡고 이에 맞춰 다양한 할인행사에 통해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가장 먼저 움직인 곳은 대형마트 및 편의점업계다. 월드컵이 러시아에서 개최되고,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심야시간대에 맞춰져있어 대형 유통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실내 응원'에 나설 것으로 보고 다양한 야식거리들의 대한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는 이달 27일까지 전세계 32개국 330여종의 수입맥주를 판매하는 '2018 세계맥주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맥주 종주국인 독일은 물론, 체코와 중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해외 수입맥주부터 강서맥주, 달서맥주, 해운대맥주, 동빙고맥주 등 국내 수제맥주들도 같이 판매 중이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아예 수입맥주를 종류와 관계없이 4캔이 9000원에 번들로 판매 중이다. 

만원에 4캔 판매를 상시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편의점업계는 야식거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C&U는 6월 한달간 BC카드 및 NH농협카드와 함께 인기야식 13종을 30% 할인가에 판매하는 '축구야(夜)씨유야(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GS25 역시 6월까지만 한시적으로 인기 안주제품 '1+1' 행사를 진행 중이다. 

'국민 야식'으로 불리는 치킨프랜차이즈업계 역시 월드컵을 맞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업계 1위로 평가받는 교촌치킨은 국가대표팀이 출전하는 예선점 3경기의 스코어를 맞추는 고객에게 3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2위업체인 bhc는 자사의 사회공헌 활동인 BSR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대표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는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디퓨저를 제공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처럼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지만, 월드컵이 4년에 한번 열리는 세계의 축제인 이번 월드컵을 통해 매출증대에 나서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들을 업체들이 내놓고 있다"면서 "업체마다 다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혜택을 많이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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