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에 항거했던 대한민국 노동운동과 진보정치의 산 증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민주신문=남재균 기자] 여야 정치권이 갑작스런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백혜련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진보정치의 상징, 고 노회찬 의원의 명복을 빈다”며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프고 충격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노 의원은 정치인이기 이전에 시대정신을 꿰뚫는 탁월한 정세분석가이자 촌철살인의 대가였다”며 “그는 척박했던 90년대 초부터 진보정치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던 진보정당 역사의 산 증인이었고, 뛰어난 대중성을 바탕으로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고 논평했다.

아울러 “노 의원이 지향했던 진보와 민주주의 가치들은 후배 정치인들이 그 뜻을 이어받을 것이다”며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유가족에게도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도 “확고한 정치철학과 소신으로 진보정치 발전에 큰 역할을 하셨던 고 노회찬 의원의 충격적인 비보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노 의원은 진보 정치의 상징으로 서민과 노동자를 위한 의정활동에 모범을 보여줬고, 정치개혁에도 앞장서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 수석대변인은 “고인이 못다이룬 정치발전에 대한 신념은 여야 정당이 그 뜻을 이어 함께 발전시켜 가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정의당 당원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오늘 대한민국 진보정치의 큰 별이 졌다”며 “노회찬 의원은 노동자와 서민의 편에 서서 기득권의 강고한 벽에 온몸을 던져 항거했던 대한민국 노동 운동과 진보정치의 산 증인이었다”며 애도를 표했으며 이용주 민주평화당 원내대변인도 “고인이 겪었을 심적인 고통을 생각하니 뭐라고 할 말을 못찾겠다"며 ”진보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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