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남은혜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 용준형(30)이 가수 정준영의 불법 ‘몰카’ 동영상 공유 논란과 관련하여 팀을 탈퇴한다.

14일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 용준형이 2015년 말에 정준영과의 1:1 대화방을 통해 불법 동영상을 알게 되었고 이후 정준영이 공유한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와 관련해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어라운드어스는 지난 13일 참고인 조사를 받은 용준형이 해당 내용을 다시 확인한 후 책임을 통감하고 그룹 이미지 실추와 2차 피해를 막고자 오늘 자로 하이라이트를 탈퇴한다고 밝혔으며, 소속사가 정확한 팩트 체크를 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공식입장을 낸 점도 사과했다.

용준형은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정준영과의 대화 내용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남아있지 않아 날짜 확인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해명하며 “이것이 범죄고 범법 행위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안일하게만 생각했고, 그것을 단호하게 제지하지 못한 점 또한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다만 용준형은 “몰카를 찍는다거나 유포한다거나 하는 등의 범법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이며 "저를 믿고 있는 멤버들과 팬분들의 신뢰를 저버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 11일 SBS '8 뉴스' 보도를 통해 정준영과 지인들이 몰카 영상을 공유한 단체대화방 내용이 보도되면서 용준형의 이름이 언급되자 용준형은 몰카 동영상 공유 채팅방에 있었던 적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