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연료전지팩 단 지게차, 수소연료전지 드론, 수소충전용 냉각기 등 전시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7월 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수소 관련 다양한 기술과 제품들이 공개됐다. 3일 주최 측은 전시회 관람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출품된 제품과 기술들을 소개했다.

수소연료전지 제조업체 가온셀, 직접메탄올연료전지 지게차

가온셀은 국내 유일, 세계 최대 용량의 ‘직접메탄올연료전지’ 파워팩이 탑재된 지게차를 선보였다. 직접메탄올연료전지는 메탄올과 물의 전기화학반응으로 생성되는 수소가 산소와 결합하면서 전기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출품된 직접메탄올연료전지 지게차는 1회 연료 충전시 8시간 이상 연속 운영이 가능하다. 충전 시간은 5분이면 된다.

일반적인 수소연료전지팩은 수소충전소에서 충전해야 하지만, 가온셀의 메탄올연료전지팩은 리터당 500원 수준인 액체 상태의 메탄올만 주입하면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가온셀은 지게차에 이어 연료전지 파워팩이 탑재된 골프카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청소차는 상용화를 코앞에 두고 있다.

두산모빌리티오노베이션, 수소연료전지 드론 개발

전시회에 참가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세계 최초로 2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공개했다. 일반적인 드론 비행시간은 약 30분 정도에 불과하다.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약 3~4배 높아 보다 긴 시간, 보다 긴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비행 가능 거리는 약 80km에 달한다.

기존에 두산그룹이 보유한 고정식 대형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해 탑재했다. 1회 비행에 8km² 규모의 면적을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실종자 수색 등 대형 면적 조사가 필요한 경우 배터리 드론 대비 8배 이상의 효율을 확보했다.

삼정이엔씨, 국내 개발 수소충전용 냉각기

삼정이엔씨는 수소충전용 냉각기 ‘H₂ 스태이션 칠러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냉각기는 수입 냉각기의 한계로 꼽히는 잦은 끊김으로 인한 충전시간 지연, 충전량 미달(75%) 등의 문제를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퀵쿨(Quick Cool) 스타트 방식으로 냉각시간을 단축하는 한편, 인버터펌프를 달아 충전 대기시간도 줄였다. 외기, 충전 온도 등에 관계 없이 일정하게 온도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온도 편차를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다.

안정적인 연속 충전(5kg/3분 7대 연속 충전) 시스템이 운영되며, 내부의 불필요한 공간을 줄이고 유지보수 공간을 최대치로 활용한 것도 장점이다. 현재 전국 20여 개의 수소충전소에 납품 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세계 최초 상용화한 연료전지용 멤브레인 수분제어장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체 보유한 중공사 멤브레인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차와 협력, 개발을 통해 2013년 세계 최초로 수분제어장치를 상용화했다. 현재 현대차의 모든 양산형 수소전기차(투싼 ix, 넥쏘 등)에 독점 공급 중이다.

수분제어장치는 현재 세계적으로도 극소수 업체만이 생산기술 보유하고 있는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중 가장 큰 규모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매년 증설 투자를 통해 국내외 독보적 우위를 유지하고 수소전기차 뿐만 아니라, 주택용, 건물용, 발전용, 지게차용 등 다양한 연료전지 분야에도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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