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결선 개표에서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는 모습. 
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결선 개표에서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는 모습. © 뉴시스

민주신문=승동엽 기자|차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의협 손에 국회 20∼30석 당락이 결정될 만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임 당선인은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의대 증원에 대해 원점서 재논의하지 않고 의사에 대한 법적 처분을 감행할 시 총선 캠페인·총파업 등을 통해 투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장으로서의 최우선 과제는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문제 해결”이라며 “정부·여당의 태도에 따라 다양한 수단으로 타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그동안처럼 여당을 일방 지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의사에게 가장 모욕을 주고 칼을 들이댔던 정당에 궤멸 수준의 타격을 줄 수 있는 선거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의협 안팎에서 제기되는 정권 퇴진 운동에 관해선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게 어떤가 싶지만, 충분히 드렸는데도 고집을 굽히지 않는다면 선택지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의사 총파업에 대해선 “법적 검토를 마쳤다”면서 “전공의나 교수, 학생 중 하나라도 민형사상 불이익이나 행정처분을 받는 불상사가 벌어진다면 전 직역을 동원해, 가장 강력한 수단을 사용해 총파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자 등 국민을 향해선 “현 사태 책임은 정부와 여당에 있고 공도 그들이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국민들이 목소리를 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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