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고메포테토 ‘블랙페퍼크랩맛’, 내달 8일 정식 출시 예정
여행 유튜버에 ‘감자칩에 어울리는 맛’ 찾기 미션 요청해 제작

고메포테토 ‘블랙페퍼크랩맛’. ⓒ농심

민주신문=최경서 기자|농심이 감자칩 브랜드 ‘고메포테토’의 두 번째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농심에 따르면 고메포테토 신제품 ‘블랙페퍼크랩맛’이 내달 8일 출시된다. 이번 제품은 블랙페퍼 특유의 매콤한 후추맛이 특징이다. 중량도 기존 고메포테토 제품(68g) 대비 10% 늘렸다.

블랙페퍼크랩은 싱가포르 미슐랭 식당에서 주로 판매되는 고가 음식이다. 1㎏당 가격이 무려 300달러(약 40만원)에 육박한다. 반 마리(1.5㎏)만 주문해도 400달러(약 54만 원)다. 싱가포르 물가가 아시아에서 가장 비싸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편이다.

고메포테토는 세계 미식의 맛을 감자칩으로 구현하는 콘셉트로 탄생한 농심의 프리미엄 감자칩 브랜드다. 지난 2022년 8월 ‘고메포테토 트러플머스터드맛’으로 처음 등장했다.

이번 제품은 여행 유튜버 ‘노마드션’의 제안으로 개발됐다. 여행 중 먹었던 ‘블랙페퍼크랩’과 고메포테토를 접목시키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농심 측에 전달하면서다.

구체적인 배경은 이렇다. 노마드션은 농심에게 감자칩과 어울리는 맛을 찾아달라는 ‘고메로드 미션’을 받고 싱가포르로 떠났다. 이후 여러 고급 음식들을 맛보며 후보군을 추렸다.

싱가포르 여행 마지막 날, 노마드션의 최종 선택은 블랙페퍼크랩이었다. 노마드션은 즉시 농심 연구원에 의견을 냈다. 이를 적극 검토한 농심이 실제 제품으로 출시하게 된 것.

제품은 현재 완성돼 사실상 출시만 남겨둔 것으로 확인됐다. 농심은 조만간 고메포테토 블랙페퍼크랩맛 출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고메포테토가 세계 미식의 맛을 콘셉트로 하고 있는 만큼 여행 유튜버에게 고메포테토와 어울리는 맛을 찾아봐달라고 부탁했다”며 “이후 미식의 나라로 불리는 싱가포르에서도 고급스럽고 유니크한 맛이라는 블랙페퍼크랩을 추천받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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