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메라4' 1억7670만 원…'터보 E-하이브리드' 3억910만 원부터 시작
“일부 옵션 선택 기본 사양으로…상품성에 대한 업그레이드도 존재”

포르쉐가 2025년식 '파나메라' 완전변경 모델 가격을 인상했다. © 포르쉐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포르쉐가 2025년식 '파나메라' 완전변경 모델 가격을 인상했다. © 포르쉐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민주신문=승동엽 기자|포르쉐가 플래그십 세단 ‘파나메라’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앞서 포르쉐는 지난해 말 중국 상하이에서 3세대 풀체인지 파나메라를 공개했다. 신형 파나메라는 8년 만에 완전변경된 모델이다. 모던한 작동 콘셉트와 다양한 혁신 기술 등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포르쉐는 파나메라4와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를 한국시장에 출시하기로 결정하고, 기본 가격을 각각 1억6650만 원, 2억9900만 원으로 안내했다.

하지만 최근 해당 가격은 조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29일 기준 포르쉐코리아 홈페이지에는 파나메라4 가격이 1억7670만 원, 파나메라 터보 E 하이브리드는 3억910만 원으로 나타나있다. 이는 기존에 안내됐던 가격에 각각 1000만 원가량 인상된 수치다.

본지 취재를 종합해본 결과 이는 단순 연식변경에 따른 가격 인상이었다. 일선 현장 딜러 등에 따르면 당초 안내됐던 것은 2024년식 풀체인지 모델에 적용된 오더 가격이다. 즉, 현재 홈페이지에 표시돼있는 가격은 2025년식 오더 가격이다.

아직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식 인도가 되지 않은 풀체인지 모델임에도 연식 변경에 따라 가격이 인상된 것이다. 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2024년식 풀체인지 모델 취소 차량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앞으로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에게는 2025년식 가격이 적용된다.

이에 대해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표시된 가격은 2025년식 파나메라 가격이 맞다”면서 “27일부로 적용됐다. 트림별로 상승분이 다르기는 한데 일부 옵션 선택이 기본 사양으로 됐고, 상품성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르쉐는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글로벌 매출 405억 유로(약 58조360억 원), 영업이익 73억 유로(10조4608억 원)를 달성하며 역대 최대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7%, 7.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8.0%, 순현금 흐름은 40억 유로를 기록했다. 또 포르쉐는 지난해 32만221대를 인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만9884대보다 3.3% 증가한 수치다.

한국 시장에서도 지난해 1만1355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포르쉐는 2014년 한국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했다.

아울러 포르쉐는 올해 최소 4개의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포르쉐 브랜드 최초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마칸 일렉트릭을 비롯해 럭셔리 세단 파나메라, 안정적인 충전을 제공하는 타이칸,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인 911 등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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