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민주신문=신상언 기자] 제조업 체감 경기 지표가 두 달 연속 상승해 1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2월 업황BSI는 76으로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지난해 2월 63까지 떨어졌던 제조업 업황BSI는 올해 1월 75로 상승한 데 이어 2월에도 1p 올라 두 달 연속 증가했다.

BSI는 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산출한 지수다. 긍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와 부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 비율이 같을 경우 지수는 100이 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현재 상황보다 부정적으로 응답하는 경향이 있어 장기 평균은 100보다 훨씬 낮다. 제조업 업황BSI의 장기(2003년 1월~2016년 12월) 평균은 80이다.

올 들어 수출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제조업 체감 경기 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제조업의 심리는 악화됐다.

2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 대비 1p하락한 73을 기록했다. 또 비제조업 매출BSI는 84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채산성BSI(84)와 자금사정BSI(82)는 각각 전월 대비 2p씩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수출이 개선되다보니 제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다소 완화됐다"며 "비제조업의 경우 출판·영상·방송통신·운수 업종 등의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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